Lou Andreas-Salome 루 살로메 2001-04-29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는 삶의 거센 투쟁과 수많은 괴로움 끝에 비로소 한 조각 하늘을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게 되고, 그제서야 거기로부터 그의 생활에 한줄기 밝은 빛이 비쳐들게 되는 것이다. 그때가 되어야 그는 일상생활의 먼지 속에 파묻혀 있으면서도 그 쟁취한 바 자유로운 에테르의 높이에 항상 주목하고 있을 수가 있다. 마음에 뜨거운 감동과 박력을 지니고 인생과 용감하게 싸우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이런 푸른 하늘의 한 구석이 열리기 마련이다.
<신을 둘러싼 투쟁>에서
루 살로메. 그녀는 어떠한 사상, 종교로부터도,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길 원했으며, 스스로의 치열한 탐구와 행동으로 불같은 일생을 살아냈다. 내가 이렇게 무신론도 아닌, 범신론도 아닌 어정쩡한 종교관을 갖게된데는 그녀가 한몫했다. "신입생이세요?"하며 접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거 좋아했었다. 한번쯤은 따라가보기도 하며 나름대로 다양한 종교를 접해보았다. 항상 그땐 무언가 있었다. 분명 거기선 그랬었는데(소위 '감동'받는다고 하는 것들) 여기서의 이 느낌은 또 무엇인가? 혼란스러움을 느낄때 살로메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그녀가 말하는 "신에게서 신에게로..."
언젠가 말했듯이 그래도 난 종교인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한 감정으로 느끼는 충만감으로 헤벌레하며 장구치는 바보가 되긴 싫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종교를 갖지않는 것보단 차라리 종교에 빠져보는 것이 낫다" 는 그녀의 말에 위안을 삼으며 오늘도 헤벌레한다. @_@
진정으로 강하고 깊이있는 인간에게는 마치 거센 물결이 커다란 바위에 부딪히듯이 인생의 거친 물결이 몰려와 물거품이 되어 부서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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