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e Giants 부산 갈매기 1998-06-21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버지랑 이웃집 친구랑 걔네 아버지랑 자주 야구를 보러 가곤 했었다. 사직구장이 생기기전의 구덕야구장으로.
사직구장은 거의 야구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야구 축구 겸용구장이다. 1, 3루측 내야 앞쪽관중석이 움직여서 축구장이 된다. 그래서 첨 생길 때, 애들 사이에 말이 와전되서 경기중 관중석이 10분에 한번씩 움직인다느니 입장료가 3천원이라느니 말이 많았다. 처음 사직구장에 갔을 때 일단 입장료가 그대로라 안심했고 [어린이 5백원,어린이회원 3백원] 모래바닥 구덕야구장만 보다가 인조잔디가 멋지게 깔린 사직구장을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관중석이 꿈쩍도 하지 않아 적잖이 실망했다는..ㅠ

롯데 자이언츠(경남,부산)랑 당시 OB 베어스(충청,대전) 어린이 야구 회원이었다. 오비 우익수를 보던 윤동균아저씨에게 싸인 받았던 기억도 나고... 선동렬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고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가 한시즌 30승을 거두며 사라져가는동안 롯데 최동원, 오비의 박철순과 삼성의 김일융, 김시진이 한창 전성기의 기량을 과시할 때였다. 김용철, 김재박, 김용희, 김봉연, 김성한, 이만수, 장효조 등등의 이름이 생각난다.
아무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도 가끔씩 야구장을 찾을때 어김없이 나오는 노래가 있다. 6, 7회쯤 지나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때 빰~ 빰~ 빠암~ 나오는 흥겨운 노래. 부산 갈매기가 나오면 야구장은 광란의 분위기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온 관중이 부산갈매기를 따라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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